6월30일 기아 ssg 분석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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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12:17
최고관리자
오늘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맞대결은 선발 투수의 체급 차이와 불펜 안정감, 그리고 구장 특성이 승부를 가를 경기다. KIA는 우완 에이스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우고, SSG는 좌완 김건우를 마운드에 올린다. 전체적인 선발 안정감만 놓고 보면 KIA 쪽이 확실히 앞선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올 시즌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93.1이닝을 소화하며 8승 5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는 60개에 불과하고, 피홈런도 6개로 잘 억제하고 있다. 무엇보다 WHIP가 0.94로 매우 낮아 매 이닝 주자를 쉽게 내보내지 않는 투수다.
올러의 강점은 단순히 실점을 적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9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28개만 허용했고, 공격적인 승부를 통해 빠르게 카운트를 잡아간다. 주자가 나가더라도 강한 투심과 변화구 조합으로 땅볼을 유도하며 대량 실점 흐름을 끊는 능력도 좋다.
최근 3경기 흐름도 안정적이다. 6월 11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4자책점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이후 LG전 6이닝 1자책점, 키움전 6이닝 1자책점으로 곧바로 반등했다. 최근 두 경기 모두 6이닝을 책임지며 실점을 최소화했다는 점은 오늘 경기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좌타자와 우타자를 가리지 않는 점도 올러의 장점이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1할대 후반,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1할대 중반으로 모두 낮다. SSG 타선이 좌우 밸런스를 갖춘 팀이라 하더라도 올러를 상대로 연속 출루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
특히 광주 홈에서의 올러는 더 강하다. 원정 평균자책점보다 홈 평균자책점이 훨씬 낮고, 홈 피안타율도 0.163 수준으로 매우 안정적이다. 오늘 경기가 홈에서 열린다는 점은 KIA에 분명한 호재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 성격이 강한 경기라 체력 안배 없이 초반부터 강하게 승부할 가능성도 높다.
반면 SSG 선발 김건우는 불안 요소가 많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72이닝을 던지며 6승 5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 78개, 피홈런 10개, 볼넷 39개를 허용했고 WHIP는 1.63으로 높다. 매 이닝 주자를 쌓아두는 피칭이 많고, 위기에서 장타를 허용하는 장면도 적지 않다.
최근 3경기에서도 기복이 크다. LG전에서는 3.1이닝 9자책점으로 크게 흔들렸고, 롯데전에서는 6이닝 2자책점으로 반등했지만, 직전 KT전에서 다시 4이닝 4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구위가 일정하지 않고, 변화구 제구가 흔들릴 때 투구 수가 빠르게 늘어난다.
김건우의 가장 큰 문제는 원정 성적이다. 홈에서는 그나마 선발로서 버티는 모습을 보였지만, 원정에서는 평균자책점이 6점대 후반까지 치솟고 피안타율도 3할을 넘긴다. 광주처럼 타자 친화적인 구장에서 제구가 흔들리면 KIA 중심 타선에게 큰 타구를 허용할 위험이 높다.
좌타자와 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높은 피안타율을 허용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KIA 타선이 좌완 투수에게 약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김건우처럼 볼넷이 많고 원정에서 크게 흔들리는 투수라면 그 약점이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다.
불펜은 양 팀 모두 불안 요소가 있다. KIA 불펜은 최근 평균자책점이 높고, 특히 경기 후반을 책임져야 할 정해영과 최지민이 최근 등판에서 크게 흔들렸다. 정해영은 짧은 이닝 동안 많은 공을 던지며 실점했고, 최지민 역시 투구 수와 실점이 동시에 늘어난 상태다.
다만 KIA는 선발 올러가 6이닝 이상을 책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불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한재승, 전상현, 곽도규, 조상우 등 상황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남아 있고, 불안한 필승조를 무리하게 길게 쓰지 않아도 되는 운영이 가능하다. 선발이 긴 이닝을 버텨주는 팀은 불펜 약점도 어느 정도 감출 수 있다.
SSG 불펜은 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선발진이 짧은 이닝에 내려가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불펜 전체에 피로가 누적됐다. 최근 서진용, 이건욱, 박시후, 문승원, 노경은 등 주요 자원들의 투구 수가 많았고, 일부 투수는 실점도 크게 늘어났다.
노경은과 문승원은 경기 후반 중요한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고, 김민 역시 안정감이 떨어졌다. 조병현과 이로운이 짧은 이닝을 버텨줄 수는 있지만, 전체적인 불펜 뎁스와 피로도를 고려하면 SSG가 경기 중후반을 안정적으로 막아내기는 쉽지 않다.
김건우가 5이닝을 넘기지 못하면 SSG는 6회부터 과부하가 쌓인 불펜을 길게 가동해야 한다. 이 구간에서 KIA 타선이 추가 득점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타격에서는 양 팀 모두 장단점이 뚜렷하다. KIA 타선은 최근 전체 타율과 출루율이 아주 폭발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중심 타선의 장타력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약점은 좌완 상대 타율이 낮다는 점이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 팀 타율이 1할대 후반까지 떨어져 있어 김건우가 초반 제구를 잡는다면 KIA 타선이 답답한 흐름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김건우의 원정 약세와 높은 볼넷 비율을 고려하면 KIA가 충분히 공략할 여지가 있다. 김도영은 시즌 장타율이 0.597에 달하고, 나성범과 카스트로 역시 한 방을 만들 수 있는 타자들이다. 한준수도 장타력을 갖춘 자원이며, 박정우와 박재현, 변우혁 등이 하위 타선에서 연결 역할을 해주면 득점 루트가 넓어진다.
KIA는 좌완 상대 약점이 있어도 실투를 장타로 바꿀 수 있는 파워를 보유한 팀이다. 특히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는 장타가 잘 나오는 구장이기 때문에 김건우의 몰린 공 하나가 곧바로 큰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다.
SSG 타선은 표면적인 타율과 출루율은 나쁘지 않다. 우완 투수를 상대로도 좋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어 올러를 상대로 최소한의 출루는 기대할 수 있다. 최정, 박성한, 에레디아, 고명준, 최지훈 등 이름값 있는 타자들이 많다.
박성한은 높은 출루율로 공격의 시작점 역할을 하고 있고, 최정은 여전히 장타력을 갖춘 중심 타자다. 에레디아와 고명준도 한 방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최근 SSG 타선은 안타가 나와도 득점으로 이어지는 응집력이 부족하다. 득점권에서 흐름이 끊기고, 잔루가 쌓이는 장면이 많았다.
올러는 홈에서 피안타율이 매우 낮고 땅볼 유도 능력이 좋은 투수다. SSG가 주자를 내보내더라도 병살타나 범타로 흐름이 끊길 가능성이 있다. SSG가 대량 득점을 만들려면 최정이나 에레디아의 장타가 필요하지만, 올러의 장타 억제력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과제다.
경기 장소인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홈런 생산이 잘 나오는 편이고, 타구가 뜨면 장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구장이다. 이 환경은 KIA 중심 타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김건우에게는 부담이 큰 구장이다. 이미 피홈런과 볼넷이 많은 투수인데, 광주 원정에서 제구가 흔들리면 김도영, 나성범, 카스트로 같은 타자들에게 장타를 허용할 위험이 크다. 올러는 땅볼 유도와 장타 억제 능력이 좋아 구장 리스크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지만, 김건우는 그렇지 못하다.
홈·원정 흐름에서도 KIA가 유리하다. KIA는 홈에서 집중력이 높고, 올러의 홈 성적도 매우 좋다. 반면 SSG는 최근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고 원정 경기에서 마운드가 흔들리는 흐름이 강하다. 팀 분위기와 경기 운영 안정감까지 고려하면 홈팀 쪽에 더 무게가 실린다.
종합적으로 보면 이번 경기는 선발 투수의 체급 차이가 가장 크다. 올러는 6이닝 이상을 안정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에이스이고, 김건우는 원정에서 볼넷과 장타 허용이 겹치며 조기 강판 위험이 크다. 불펜은 양 팀 모두 불안하지만, 선발이 긴 이닝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은 KIA가 훨씬 유리한 운영을 가져갈 수 있다.
최종 승부 예측: KIA 타이거즈 승리
KIA는 올러의 홈 강세와 김건우의 원정 약세, 그리고 광주 구장에 잘 맞는 중심 타선의 장타력을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SSG는 올러를 상대로 초반 득점 기회를 살려야 하지만, 최근 득점권 집중력과 불펜 피로도를 고려하면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불리한 흐름이 예상된다. 따라서 KIA 타이거즈 승리를 예상한다.
언오버 9.5 기준: 오버
올러가 호투할 가능성은 높지만, 양 팀 불펜의 최근 흐름이 모두 불안하다는 점이 오버의 핵심 근거다. KIA는 김건우와 SSG 불펜을 상대로 중반 이후 대량 득점을 만들 수 있고, SSG 역시 경기 후반 올러가 내려간 뒤 KIA 불펜을 상대로 2~3점 정도를 따라붙을 가능성이 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의 타자 친화적인 특성과 양 팀 불펜 불안까지 더하면 경기 후반 득점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전체적으로 KIA가 주도하는 다득점 흐름이 예상되며, 기준점 9.5에서는 오버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