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7일 세이부 니혼햄 분석
야구
댓글
0
조회
7
2시간전
최고관리자
이번 세이부 라이온즈와 니혼햄 파이터스의 맞대결은 좌완 선발 싸움에서 승부의 큰 흐름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 세이부는 스미다 치히로를, 니혼햄은 야마사키 사치야를 선발로 내세운다. 두 투수 모두 좌완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최근 이닝 소화력과 안정감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
세이부 선발 스미다 치히로는 올 시즌 81.1이닝 동안 6승 3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며 리그 최상위권 선발 투수다운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스미다의 가장 큰 강점은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체력과 안정적인 제구다. 단순히 실점을 적게 막는 수준이 아니라, 경기 후반까지 구위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돋보인다.
최근 3경기 흐름은 매우 좋다. 주니치전에서는 8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거뒀고, 요미우리전에서는 9이닝을 완투하며 13탈삼진을 기록했다. 직전 오릭스전에서도 9이닝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최근 3경기에서 총 26이닝을 던지며 볼넷은 단 4개만 허용했다.
이처럼 볼넷을 거의 내주지 않는 투구는 상대 타선의 득점 루트를 크게 제한한다. 스미다는 위기 상황에서도 스스로 무너지는 유형이 아니며, 탈삼진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주자가 나가더라도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니혼햄을 상대로도 좋은 기록이 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7.1이닝 2실점, 9탈삼진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홈구장인 베루나 돔에서도 평균자책점 2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어 구장 적응력 역시 뛰어나다.
반면 니혼햄 선발 야마사키 사치야는 시즌 기록만 보면 평균자책점 3.00으로 준수해 보이지만, 표본과 이닝 소화력에서 불안 요소가 있다. 올 시즌 12이닝만 소화했고, 경기별 편차가 컸다.
4월 소프트뱅크전에서는 1이닝 3실점으로 크게 흔들렸고, 세이부전에서도 1이닝 1실점에 그쳤다. 당시 허용한 안타가 홈런으로 연결됐다는 점은 세이부 타선과의 상성에서 불안한 부분이다. 다만 최근 야쿠르트전에서는 5.2이닝 무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긍정적인 신호도 남겼다.
야마사키는 원정에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고 있지만 표본이 매우 적다. 오히려 WHIP가 1.42로 높고, 탈삼진 생산이 많지 않다는 점이 더 중요한 변수다. 주자를 자주 내보내는 피칭은 투구 수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6이닝 이상 소화 가능성을 낮춘다.
선발 비교에서는 스미다가 확실히 앞선다. 스미다는 최근 완투급 피칭을 반복하며 불펜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는 반면, 야마사키는 5이닝 전후에서 불펜에 공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
불펜 전력에서도 세이부가 유리한 구조를 갖고 있다. 양 팀 불펜 모두 최근 등판 간격상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다. 하지만 선발 투수가 얼마나 긴 이닝을 끌고 가느냐에 따라 실제 불펜 부담은 크게 달라진다.
세이부 불펜은 전체 평균자책점이 아주 뛰어난 수준은 아니지만, 스미다가 7이닝 이상을 책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필승조만 짧게 활용할 수 있다. 윙엔터 트레이는 최근 2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우메다 타이가도 멀티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운영에 여유를 더했다.
사도 신스케처럼 최근 흔들린 자원도 있지만, 스미다가 긴 이닝을 던져준다면 굳이 불안한 카드를 꺼낼 필요가 없다. 리드 상황에서 컨디션 좋은 투수만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세이부의 강점이다.
니혼햄 불펜은 상황이 좋지 않다. 전체 불펜 평균자책점이 7점대에 달할 정도로 최근 안정감이 떨어진다. 타츠 코타가 무실점으로 버텨준 경기는 있었지만, 야나가와 타이세이와 우에하라 켄타 등이 짧은 이닝에서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야마사키가 5이닝 전후로 내려가면 니혼햄은 최소 4이닝 가까이를 불펜에 맡겨야 한다. 현재 불펜 흐름을 고려하면 경기 중반 이후 세이부 타선에 추가 실점할 위험이 크다.
타선 흐름은 양 팀 모두 나쁘지 않다. 니혼햄은 팀 타율 0.293으로 높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고, 세이부도 0.275로 준수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 좌완 선발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좌투수 상대 대응력이 중요하다.
세이부는 좌투수 상대 팀 타율이 낮은 편이지만, 이번 라인업은 우타자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카나리오, 하세가와 신야, 네빈, 쿠와하라 마사유키, 키시 준이치로, 와타나베 세이야, 코가 유토 등 우타 자원이 대거 배치되며 야마사키 공략을 준비한 모습이다.
특히 하세가와는 시즌 타율 3할대에 최근 컨디션도 상승세고, 네빈은 최근 6경기 타율 0.429를 기록하며 중심 타선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와타나베 세이야도 최근 흐름이 좋아 하위 타선에서 기회를 이어갈 수 있다.
세이부가 좌투수에게 약한 팀이라는 표면 지표는 있지만, 야마사키의 낮은 이닝 소화력과 니혼햄 불펜의 불안정을 고려하면 경기 후반 득점 기회는 충분하다.
니혼햄 타선 역시 만만치 않다. 레이에스는 시즌 타율 0.332에 최근 흐름도 좋고, 노무라 유우키도 중심에서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요시다 켄고는 최근 6경기에서 4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하위 타선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미즈노 타츠키도 최근 좋은 흐름이다.
다만 상대가 스미다라는 점이 문제다. 스미다는 최근 볼넷을 거의 내주지 않고 긴 이닝을 끌고 가는 좌완 에이스다. 니혼햄 타선이 최근 좋다고 해도, 출루 자체가 제한되면 장타 한두 개만으로 흐름을 바꾸기 어렵다.
경기 장소인 베루나 돔은 반개방형 돔구장으로, 타구 비거리가 크게 늘어나는 환경은 아니다. 투수에게 어느 정도 유리한 구장으로 볼 수 있으며, 스미다는 이미 홈에서 안정적인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야마사키는 원정 성적이 좋아 보이지만 표본이 적고, 세이부전 피홈런 경험이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세이부 우타 라인의 장타를 얼마나 억제하느냐가 관건이다.
종합적으로 보면 선발 안정감, 이닝 소화력, 불펜 구조에서 세이부가 확실히 앞선다. 스미다가 7이닝 이상을 책임지면 세이부는 불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반대로 니혼햄은 야마사키가 5이닝 전후로 내려간 뒤 불안한 불펜을 길게 써야 하는 구조다.
최종 승부 예측: 세이부 라이온즈 승리
세이부는 스미다 치히로의 압도적인 최근 흐름과 홈 안정감, 그리고 니혼햄 불펜의 불안정성을 바탕으로 경기 후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니혼햄 타선의 최근 감각은 경계해야 하지만, 스미다의 제구와 이닝 소화력을 고려하면 세이부 승리 쪽에 무게가 실린다.
언오버 6.5 기준: 오버
양 팀 선발 모두 좌완이고 베루나 돔이 투수에게 유리한 요소를 갖고 있지만, 최근 양 팀 타선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니혼햄도 레이에스와 요시다, 미즈노를 앞세워 2~3점 정도는 만들 수 있고, 세이부는 야마사키와 불안한 니혼햄 불펜을 상대로 4점 이상을 노릴 수 있다. 전체적으로 6.5점은 넘길 가능성이 있어 오버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