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3일 히로시마 요미우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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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07:54
최고관리자
이번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맞대결은 선발 투수의 이닝 소화력과 경기 후반 불펜 안정감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요미우리는 우완 쇼우세이 도고우를, 히로시마는 좌완 쇼고 타마무라를 선발로 내세운다. 두 투수 모두 각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최근 흐름과 세부 지표에서는 서로 다른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요미우리 선발 도고우는 올 시즌 3승 1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피안타율은 0.228이며, 34이닝 동안 37개의 탈삼진을 잡아낼 정도로 구위가 뛰어나다. 특히 볼넷은 8개에 그치며 제구력도 안정적인 편이다.
도고우의 가장 큰 특징은 홈과 원정 성적의 차이다. 홈에서는 다소 흔들린 모습이 있었지만 원정에서는 16이닝 동안 자책점을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원정 피안타율 역시 0.175에 불과하며, 원정 경기에서 볼넷도 단 2개만 내줬다. 원정 마운드에서 오히려 투구 밸런스가 더 안정되는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최근 흐름 역시 매우 좋다. 소프트뱅크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거뒀고, 직전 라쿠텐 원정 경기에서는 134구 완봉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반까지 구속과 구위가 유지됐다는 점은 도고우의 체력과 집중력이 현재 최고조에 올라와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히로시마를 상대로는 이전 맞대결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 피홈런도 허용했던 만큼 상대 타선에 완전히 안전한 매치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도고우가 강한 원정 경기라는 점에서 당시와는 다른 흐름이 예상된다.
히로시마 선발 타마무라는 시즌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 중인 안정적인 좌완이다. 압도적인 구속보다는 정교한 커맨드와 변화구 완급 조절을 앞세우는 유형이며, 홈에서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할 정도로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마무라는 38이닝 동안 볼넷을 7개만 허용했으며, 홈경기에서는 13이닝 동안 볼넷이 단 1개에 불과하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도 낮아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조합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도 7이닝 2실점, 7이닝 1실점, 7이닝 2실점으로 꾸준히 긴 이닝을 책임졌다. 큰 흔들림 없이 경기 중반까지 끌고 가는 능력은 분명한 장점이다. 요미우리를 상대로도 올 시즌 두 차례 등판해 11이닝 2실점으로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다만 타마무라는 도고우에 비해 탈삼진 능력이 낮다. 인플레이 타구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유형이기 때문에 요미우리 타선의 컨택이 살아난다면 수비와 타구 운에 따라 실점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최근 요미우리 타자들의 개별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은 타마무라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불펜 전력에서는 양 팀 모두 핵심 자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다. 이틀 연속 등판으로 인해 활용이 제한될 선수는 없으며, 필승조를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다.
요미우리 불펜은 후반 이닝 안정감이 강점이다. 타이세이 오타와 호르헤 마르티네즈로 이어지는 8, 9회 승리 공식은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다. 여기에 코우타 나카가와와 에이트 다나카도 최근 무실점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불펜 운용 폭이 넓다.
히로시마 역시 필승조는 강하다. 타이치 타카, 테일러 헌, 모리우라 다이스케가 최근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경기 후반을 책임지고 있다. 다만 불펜 전체 뎁스에서는 불안 요소가 있다. 다케오 마스다와 아츠시 엔도처럼 최근 실점이 많았던 자원들이 있어 선발이 예상보다 일찍 내려갈 경우 중간 이닝에서 흔들릴 가능성이 존재한다.
타격 흐름은 양 팀 모두 폭발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요미우리 쪽에 조금 더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 요미우리는 최근 팀 타율과 출루율 자체는 높지 않지만 개별 타자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다이키 마스다는 최근 6경기에서 5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타선의 중심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즈구치 유타, 고 마쓰모토, 바비 달벡도 최근 흐름이 좋다. 특히 달벡이 장타력뿐 아니라 컨택에서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득점권 상황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히로시마는 팀 출루율 면에서는 요미우리보다 조금 더 낫다. 볼넷을 골라내는 능력도 나쁘지 않고, 카이토 고조노와 다카요시 노마, 나루 카츠다 등이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우완 투수 상대 팀 타율이 다소 낮고, 도고우처럼 구위가 강한 투수를 상대로는 헛스윙 비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도고우가 경기 초반부터 포심과 포크볼 조합을 안정적으로 가져간다면 히로시마 타선은 연속 안타를 만들기 쉽지 않을 수 있다.
경기가 열리는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은 득점 자체는 평균 이상 나올 수 있는 구장이지만 홈런 억제 성향이 강하다. 홈런 파크 팩터가 낮기 때문에 큰 한 방으로 흐름이 급변하는 경기는 상대적으로 적다. 대신 넓은 외야를 활용한 2루타성 타구와 갭 히트가 중요한 구장이다.
이 구장 특성은 정교한 타격감을 가진 요미우리 타자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다이키 마스다나 이즈구치 유타처럼 최근 컨택이 좋은 타자들이 타구 방향을 잘 활용한다면 장타가 아니더라도 득점권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선발 투수의 최근 흐름, 불펜 뎁스, 타선의 개별 컨디션을 고려했을 때 요미우리가 근소한 우위를 점하는 경기다. 타마무라의 홈 강점은 분명하지만, 도고우의 원정 무실점 흐름과 요미우리 타선의 상승세가 맞물리면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요미우리가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승패 예측: 요미우리 자이언츠 승
도고우는 원정 경기에서 압도적인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완봉승을 통해 구위와 이닝 소화 능력을 모두 증명했다. 히로시마 타선이 출루 능력을 갖고 있더라도 현재 도고우의 컨디션을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다. 반면 요미우리는 최근 타격감이 올라온 타자들이 많고, 히로시마 불펜의 중간 뎁스에 약점이 있어 경기 후반 추가 득점 가능성이 존재한다.
언오버 5.5 기준: 언더
도고우의 원정 강세와 타마무라의 홈 안정감을 고려하면 초반부터 많은 점수가 나오는 흐름은 제한적이다. 여기에 마쓰다 스타디움의 홈런 억제 성향과 양 팀 필승조의 안정감까지 더하면 후반 대량 실점 가능성도 낮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2대1 또는 3대1 수준의 저득점 접전 양상에 가깝다.